조선 역사의 분기점 임진왜란, 정유재란
임진왜란(壬辰倭亂)은 1592년 (조선 선조 25년)에 시작되어 1597년까지 지속된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정권 아래에서 발발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100년 넘게 계속된 전쟁을 끝내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하고 이후 대륙 진출의 꿈을 꾸며 조선에 명을 치러 가야 하니 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는데 조선이 이를 거절하자 명분을 만들어 조선을 침략하고 지배하려는 목적으로 이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전쟁은 중국의 명나라와 여진족(지금의 중국 동북 지역)과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면서 많은 군대를 보냈고, 조선은 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임진왜란은 조선에 엄청난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오랜 시간 전쟁을 겪지 않은 데다,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던 조선을 전쟁 초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여 패배의 연속이었습니다. 왜군은 단 20일 만에 한양까지 진격하였고 명이 상황이 급박한 것을 보고 군대를 파견하여 돕게 됩니다. 오랜 전쟁으로 조선은 경복궁과 창덕궁 등 2개의 궁궐이 소실되었고, 인구는 최소 100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또한 경작지의 2/3이 소멸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눈부신 의병들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전국 가지에서 곽재우, 조헌 같은 사람들이 의병을 모집해서 싸웠는데 대부분 수적 열세에 무기도 없었지만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게릴라전으로 왜군을 공격하여 수많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수군을 이끈 명장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뛰어난 전술 덕분에 연일 승전을 하여서 왜군에게 이순신 장군은 공포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전쟁에서도 조선은 민족의 각성과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운명을 새로 개척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유재란(丁酉再亂)은 임진왜란 중 강화 교섭의 결렬로 왜군이 정유년(1597)에 다시 침략한 전쟁입니다. 명일 강화 교섭이 1596년 9월 왜의 무리한 요구를 숨기고 무리하게 교섭을 진행하다가 결렬되었고, 1597년에 왜군이 14만 병력으로 다시 침략하였습니다. 전라도 점령을 1차 목표로 하였으며 칠천량해전, 남원전투, 황석산전투, 전주 함락 등 왜군이 승리하다가, 명나라군의 반격이 시작되어 9월 직산전투, 1598년 사로병진작전으로 울산, 사천, 순천을 동시에 공격하여 왜군을 궁지에 몰리게 하였는데 전쟁 중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으로 왜군이 철수하면서 전쟁이 종결되었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은 한국 역사상 아프고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어 후대에 많은 교훈을 주었습니다.노량해전 -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
정유재란에 벌어진 노량해전(1598년 12월 16일)의 중심에는 수군 통솔과 뛰어난 전략으로 유명한 한국 역사상 전설적인 인물인 이순신 장군이 있었습니다. 1545년에 태어난 이순신은 적의 공격을 견디고 적을 위협하기 위해 설계된 중장갑 선박인 "거북선"을 도입하여 해전에 혁명을 일으킨 군사 전술가이자 혁신가였습니다. 이순신의 생애는 승리와 역경을 동시에 겪었는데 그의 상당한 재능과 조선 수호에 대한 수 많은 공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치적 음모로 부당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조국을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잃지 않았습니다. 임진왜란이 심화되면서 이순신의 리더십은 필수불가결하게 되었다. 그는 조선 수군 최고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왜군을 격퇴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수적으로 열세이고 무기력함에도 불구하고 이순신은 놀라운 전략과 통솔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노량해전은 한국 남서해안 노량지점 근처에서 발발하였습니다. 와키자카 야스하루 도독이 지휘하는 왜군 수군은 해상 통제권을 유지하고 지상군을 지원하려고 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순신은 침략자들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기로 결심하고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 함대를 소집했습니다. 이순신의 전술은 효과적이면서도 독창적이었는데, 연안 해역의 좁은 수로와 위험한 해류를 유리하게 이용하여 왜군 함대를 매복을 통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압도했습니다. 이순신은 거북선의 뛰어난 기동성과 화력을 활용하여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노량해전은 조선과 명나라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와키자카 제독은 전투 중 사망했고, 왜군 수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어 작전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노량해전의 승리는 전쟁의 전환점이 되었고, 조선과 명나라의 사기를 고양시켰으며 왜를 철수를 앞당겼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안타깝게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였지만 그의의 지도력과 뛰어난 전술적 능력은 조선의 국민적 영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업적을 통해 용기, 애국심, 역경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이 무엇인지 후대에 큰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영화 총평 - 해상전, 나라별 묘사가 훌륭한 최고의 전투영화
영화 이순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호평에 대해서 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 내용의 대부분인 해상전에 대해서는 엄청난 스케일과 묘사가 뛰어납니다. 전투 중에 포탄과 화살 등을 퍼붓는 모습이 강렬하고, 퀄리티도 높게 연출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조선군의 전략과 진법도 잘 묘사되어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투에서 화포,신기전,대장군전 을 일제히 발사하고 화공법을 사용하는 장면은 블록버스터의 한장면 처럼 매우 스펙터클하고 화끈하게 연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노량 해전은 왜란 발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명시된 만큼 퇴각하는 왜군 함대와 조선과 명나라 연합함대가 맞붙으면서 엄청난 함대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포격전 이후에 선상에서 벌어지는 근접 백병전도 긴박하고 생동감 있게 긴 시간 동안 잘 표현하였습니다. 영화를 호평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조선군뿐만 아니라 명나라군, 심지어 왜군까지도 소홀하지 않고 자세하게 묘사해 정유재란이 동아시아 국제전쟁이었음을 잘 보여준것 입니다. 명나라군은 결정적인 순간에 개입하여 조선군을 도와주는 모습과 진린을 대피시키기 위해 명나라 장군과 목숨을 다해 싸우는 명나라군 병사들의 희생하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왜군도 '고향에 가기 위해 죽기 살기로 싸운다'라는 동기를 부여해 온 힘으로 싸우는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당위성을 더해줍니다. 궁지에 몰린 상황 속에서 시마즈의 연설 이후 다 함께 함성을 외치는 왜군 병사들을 보면서 적군이지만 감정이 이입될 정도로 연기와 몰입감이 대단합니다. 백병전 중 롱테이크로 명나라군 병사, 조선군 장군, 왜군 병사를 순서대로 조명해 처절한 싸움을 묘사한 것 또한 명 장면중 하나입니다. 진영과 전쟁의 승리 여부는 상관없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그저 살아 돌아가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의 참혹함과 허무함을 잘 표현한 영화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영화 노량은 조선시대의 암울했던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보여주였지만 한편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조선 백성들이 단합하여 나라를 구하기 위해 보여준 국민성과 희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더해져 몰락해 가는 조선을 바로 세우고 극복하는 선조들의 용감하고 감동적인 교훈을 주는 영화임이 분명합니다. 영화 노량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어 각자 격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동기를 부여해 주기를 바랍니다. \영화 '노량'의 임진왜란/정유왜란, 노량해전, 영화 총평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반응형